원.달러 환율이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천1백40원.40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달러당 2.80원이 떨어진 것으로 3년5개월전인 2000년 11월16일 1천1백38.3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외환 전문가들은 최근 원화 상승세는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 순매수는 최근 사흘간 1조7천억원을 넘는 등 11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도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천억원, 코스닥시장에서 4백15억원 주식순매수를 기록했다.
정부는 다음주 중 외환시장안정용 국고채 1조원 발행 계획을 발표를 하는 등 강력한 환율 개입 의지를 보여 1천1백40.30원으로 출발했던 환율이 1천1백41.30원까지 상승했으나 횡보를 거듭한 끝에 결국 1천1백40.4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정부가 외환시장안전용 국고채 1조원을 추가 발행하면 올해 승인된 7조8천억원 중 5조원을 사용하게 된다.
엔. 달러 환율은 오후 4시 현재 일본의 국가신용등급 상승과 이라크내 정정 불안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라크내 자위대 피격소식 등으로 105.50엔선을 넘어섰다. 원.엔 환율은 1백엔당 1천77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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