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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정의당 입당한 이자스민에 "응원한다"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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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정의당 입당한 이자스민에 "응원한다" 눈길

"이자스민, 이주민이라는 이유로 지독한 혐오와 차별의 말을 들어"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19대 국회의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비례대표 출신인 이자스민 전 의원이 최근 정의당에 입당한 것을 두고 "응원한다"고 밝혔다.

금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전 의원은 임기 내내 이주민이라는 이유로 지독한 혐오와 차별의 말을 들어야 했다"며 "이 문제에 관해서는 진보나 보수 모두 자유롭지 않다"고 말했다.

금 의원은 "한국 사회가 앞으로 부딪히고 해답을 찾아야 할 가장 중요한 이슈가 이주민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2012년 보수정당인 새누리당이 이주여성 이자스민을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한 건 혜안을 보여준 일"이라며 "같은 맥락에서 진보적 가치를 추구하는 우리 민주당이 먼저 이런 생각을 하지 못한 건 참으로 안타깝다"고 했다.

특히 "소수자를 대표해야 한다는 진보적 가치를 놓쳤을 뿐 아니라 사회의 아젠다를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정치조직인 '정당'으로서도 아쉬운 일"이라고 말했다.

금 의원은 한 언론이 이 전 의원을 두고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와 오유(오늘의 유머)가 모두 비판하는 정치인"이라고 소개한 것을 언급하면서, "이 전 의원의 의정활동이 다른 어떤 국회의원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았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정말 부끄럽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어떤 분은 (이 전 의원이) 애초에 한국당을 선택한 게 잘못이었다고 지적하나 이러한 비판은 매우 부당하다"며 "당시 이 전 의원을 받아준 정당은 새누리당뿐이었다. 애초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했다.

나아가 "조금 더 근본적으로 보면 사회 일각에 엄연히 존재하는 차별과 혐오, 그에 맞서야 하는 이주민 중 한 사람이 국회에 들어가는 일의 의미를 생각할 때 이 전 의원에게 당을 고를 짐을 지게 해야 하는지부터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와 소속한 정당은 다르지만, 정의당에서 이 전 의원이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예전에 국회의원을 할 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이 전 의원을)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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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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