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일 자신에 대한 당내 비판 목소리에 대해 "우리 목표는 문재인 정권 심판"이라며 "실수한다고 뒤에서 총질하면 되느냐"고 불쾌함을 표했다.
최근 인재 영입 과정에서 체면을 구긴 황 대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일고 있는데 대한 반응이다.
황 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저지·국회의원 정수 축소 촉구 관련 좌파독재 실정 보고대회'에서 "싸우다 보면 이길 수도 있고 실수할 수도 있다. 이길 때만 박수 치고 실수한다고 뒤에서 총질할 것이냐"고 말했다.
황 대표는 "전부 힘들어하는데 '왜 잘 못 하느냐'고 하면 쓰러진 군사가 싸워 이길 수 있겠느냐"며 "그러니 박수를 쳐달라. 우리가 다음 총선에서 꼭 이길 것이다. 그렇게 되게 못해도 격려해달라"고 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부와 여당을 향해 "우리 경제를 망가뜨리고 안보를 파탄에 빠뜨리고 민생을 죽을 지경으로 만들어 놓은 정부가 공수처 설치법과 선거법을 자기들 맘대로 하려 한다. 우리가 내놓은 안은 심의도 없이 통과시키려 한다"며 "목적은 좌파독재정권을 만드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목숨을 걸고 막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11월 한달간 전국을 돌며 패스트트랙 법안 저지 등을 위한 대회를 열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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