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으로부터 민영돈 총장후보 임명보류 결정을 받아냄으로써 업무복귀가 가시화된 강동완 총장이 지난 10월 31일 오전 광주광역시 시의회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강 총장은 ‘대학 정상화를 위한 기자회견문’에서 임기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공익형 이사회’ 구성을 제안했다.
강 총장은 “자율개선대학 선정에 탈락, 학부모와 지역민, 동문 여러분에게 자존감 훼손과 고통을 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서 강 총장은 이러한 책임감 때문에 대학 구조조정 등 정상화를 완수하고 임기를 앞당겨 내년 2월 퇴진을 약속했지만 “이사회는 이를 거부하고, 지난 해 12월 1일 1차 직위해제에 이어, 올 3월 1일에 2차 직위해제, 연이어 해임과 불법적인 총장선거를 위한 2차 해임으로 이어졌다. 이는 정해진 규정과 절차도 무시하는 임시 이사회의 횡포였다”고 비난했다.
강 총장은 “지난 1년간 임시 이사회의 전횡에 따라 형벌과 같은 가혹한 시간을 보내며, 우리 조선대학교가 교수나 교직원 중심이 아닌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는 학생역량 강화 중심 대학’으로 거듭나야 함을 절실히 깨달았다” 고 강조했다.
또한 강 총장은 “지난 10월 23일 광주고등법원이 판결을 통해 자신이 현재 조선대학교 총장의 지위에 있음을 확인해 줌으로써 임시이사회에 의한 차기 총장 선출과 행정행위가 위법이라는 점을 밝혀줬다”고 말하며 총장직 복귀 후 학교 정상화를 위한 네 가지 조치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강 총장이 제시한 네가지 조치는 ▲규정된 총장 임기에 연연하지 않겠다 ▲임시 이사회의 사과 및 총 사퇴 ▲학사행정 개입하고 대학 흔드는 적폐세력 퇴진 ▲공익형 이사회 정착 등이다.
특히 강 총장은 공익 이사회 구성을 “광주광역시장과 전남지사가 추천하는 공무원(2인), 광주시 교육감과 전남교육감이 추천하는 교육공무원(2인), 광주광역시의회 의장 추천하는 사람(1인), 조선대학교 총장(1인) 및 개방형 이사(3인)의 직책에 따른 공적 인물 등으로 구성하자”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교육부는 이같은 공익형 정 이사회 구성을 전제로 6개월 정도 단기 임시이사회를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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