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장군면 송문리 주민들은 31일 세종시가 추진하는 전원주택단지 시범사업(이니지오)에 투자한 공무원들의 불법성 여부를 즉각 수사해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주민들은 이날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앙 부처 전·현직 공무원 40여 명이 택지를 개발하고 등기도 하지 않은 채 불법거래로 소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교리 노선을 송문리로 변경할 때 사업비를 검토한 사람 중 전원주택 분양자도 있다”며 “이 같은 행위에 대해 사법당국의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토부와 세종시가 고속도로 노선결정 고시를 하지 않고 개발행위 허가를 내준 경위와 중앙부처 공무원 등 투기 세력에 대한 감사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은 “국토균형발전을 명목 삼아 졸속으로 국토를 농단하고 있는 세력들이 국책 사업상 행정절차를 완전히 무시하는 행정을 했다”며 “세종시장의 인·허가 비리 행정위법 사항에 대해 고소 고발할 것”이라고 했다.
세종시가 공모한 전원주택단지는 세종시 대교리 282 일원을 3차에 나눠 허가했다. 1차는 2016년 5월 2만 9000㎡, 2차는 2017년 9월 2만 9000㎡, 3차는 2018년 6월 1만9 000㎡ 등이다.
여기에 중앙 부처 전·현직 공무원 등 40여 명이 전원주택연구회란 단체를 구성해 A사로부터 토지를 매입한 뒤 함께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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