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완성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방분권세종회의(이하 세종회의)는 31일 최근 자유한국당이 국회세종의사당 설계비 10억 원에 대한 문제 사업 지적은 ‘제2의 세종시 수정안 획책 음모’라고 비판했다.
세종회의는 이날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세종의사당은 지난 대선 여야가 모두 공약한 사업이고 본회의와 의장이 서울에 있어 헌법 위배 소지가 없다는 것이 학계와 법조계의 정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법 개정 등 법적인 절차에 문제가 있다면 자신들이 먼저 나서서 물꼬를 트면 된다”며 “법 탓을 하는 것은 국민, 특히 충청인을 바보로 여기는 기만행위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이중적 행태와 발목잡기는 세종시 건설 과정에서부터 일관적이고 반복적이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며 “자유한국당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지 말고 민주당 당론보다 더 우수하고 합리적인 국회세종의사당 설치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순서고 도리”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자유한국당은 내년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550만 충청인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자유한국당 세종시당 송아영 위원장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에 적극 찬성하며 행정수도 완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국회세종의사당 설치 기본설계비 10억 원 배정이 국민의 소중한 혈세인 국가 예산수립 원칙에 어긋남을 지적하며 시정을 요구한 것”이라며 “민주당이 사실을 왜곡해 한국당이 국회 세종분원을 반대한다며 생트집을 잡으니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 운영위서 이 문제가 정식으로 심의돼 여야의 관심 속에 국회세종의사당 설립이 공식적으로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24일 발간한 ‘2020 회계연도 예산안 100대 문제사업 보고서’에 국회 세종의사당 건설기본설계비 10억 원이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