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구야-잉카협의회'와 함께하는 '가야문화포럼'은 이동희 인제대 교수의 '고고학으로 본 가야' 특강이 김해 금관가야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남명선비춤은 남명의 경의(敬義)정신을 이어받고 그 뜻을 기리고자 만든 춤이다.
소위 남명의 원천부를 시조창에 넣어 교육적 의미를 담았으며 시조창을 넣은 선비춤은 남명선비춤이 최초이다.
홍 단장은 "'구야-잉카협의회'는 지역의 재야사학자를 비롯해서 문화예술가, 학생, 가야사에 관심있는 시민 모두의 공론의 장이자 소통의 공간이다"며 "가야문화포럼을 통해 가야문화의 가치를 조명하고 일상에서 가야문화를 즐기고 느낄 수 있는 품격있는 문화예술활동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른바 지역 대표 문화예술인들의 가야문화 보전 노력에 대한 위상을 제고 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는 것이다.
이 자리에서 이동희 교수는 "가야는 기원전 1세기경 경남 남해안과 낙동강유역에 고조선계 유민이 유입돼 철기문화를 전파했다"고 하면서 "김해지역의 토착세력이 수로왕으로 추대했다"고 정의했다.
즉 2세기 후반 낙동강 하구 일대를 중심으로 김해 구야국 등 소국들이 성장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가야는 기원전후부터 6세기 중엽까지 고구려·백제·신라 등 삼국과 공존했지만, 고대국가로 성장하지 못하고 분립된 상태로 100년 정도 빨리 멸망했기에 소외되고 잊혀진 나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교수는 "가야는 철 생산과 유통을 통하여 중국~백제~일본(왜)를 잇는 해양교류의 왕국이었다"면서 "산지가 많아 정치적으로 분립적이었던 가야의 특수성은 가야만의 특징적 문화를 영위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현재 너무 소략(疏略)하게 다루어지고 있는 가야사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하면서 "김해시민들의 관심과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학자들이 동참하는 토론의 장이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이동희 교수는 "더 많은 가야사 내용이 교과서에 반영돼야 한다"고 속깊은 견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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