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영철 씨가 자유한국당 입당 제안을 거절했다.
김 씨는 3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가까운 의원에게서 (한국당 입당을) 생각해보라는 전화는 받았지만 곧바로 거절했다"며 "내가 무슨 이 나이에 정치를 하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내일모레 일흔, 이제 본업을 마무리할 나이인데 내가 무슨 정치냐. 자꾸 정치에 입문한다는 소문과 보도가 나오니 당황스럽다"며 "나는 그저 참여 중인 작품활동에 충실하려 한다"고 밝혔다.
1973년 민예극단에 입단해 배우 활동을 시작한 김 씨는 KBS 드라마 <태조 왕건>에서 궁예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그는 사극과 현대극을 오가며 최근까지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특히 2002년 출연한 드라마 <야인시대>의 대사 "4딸라(4달러)"가 한 패스트푸드 전문점 광고에 인용돼 젊은층에게도 인기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의 인재영입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한국당은 오는 31일 1차 인재영입 대상자를 발표한다.
보도에 따르면, 공관병 갑질 논란으로 불명예 퇴역한 박찬주 전 육군 대장과 박근혜 정부 당시 '김재철의 입'으로 불린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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