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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돼지열병 확산 주범 "멧돼지를 주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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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돼지열병 확산 주범 "멧돼지를 주살하라"

내달부터 포획단 30명서 50명으로 증원...보상금도 5만원서 10만원 2배 '껑충'

김해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입 방지를 위해 야생 멧돼지 포획 총력전에 돌입한다고 29일 밝혔다.

민통선 일원 ASF 감염 멧돼지 폐사체가 15마리로 늘어나면서 멧돼지가 ASF 확산의 주범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시는 11월 1일부터 올해 말까지 멧돼지 기동포획단 규모를 30명에서 50명으로 늘리고 포획 보상금도 마리당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늘린다.

또 더 많은 포획이 이뤄지도록 신고 후 출동지시에 의한 포획에서 사전 예찰활동이나 발견 즉시 포획으로 대응 기준을 완화한다.

내년에 활동할 기동포획단은 12월 중 구성하며 ASF가 소강 상태에 접어들 때까지 확대 상태로 운영하기로 했다.
▲총으로 잡은 야생 멧돼지. ⓒ김해시
이와 함께 관내 양돈농가에 멧돼지 기피제 649㎏을 나눠주고 이달 중 멧돼지 포획틀 5개를 설치해 운영한다.

시는 30명으로 구성된 멧돼지 기동포획단을 연중 운영하며 영농철인 4월부터 11월까지는 피해방지단을 겸한다.

기동포획단은 올들어 지금까지 멧돼지 190마리를 포획했다.

시 관계자는 “경남에서 김해시 돼지 사육두수가 가장 많기도 하지만 도로변 로드킬로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극심한 농작물 피해를 끼치는 멧돼지 개체수 조절이 시급하다”며 “멧돼지 폐사체 발견 즉시 관계기관으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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