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새마을운동’이 조직 내부의 충분한 합의와 민주적 절차를 통해 '생명‧평화‧공경운동'으로 역사적인 대전환에 나선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2019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는 대표적인 보수단체인 새마을운동중앙회가 매년 주최하는 행사로, 문 대통령은 처음으로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보수단체와 접촉면을 꾸준히 넓히고 있다. 지난 4월 시민사회단체 간담회를 열었을 당시 보수단체도 포함했고, 나아가 지난 6월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보수단체인 한국자유총연맹 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의 대한민국 밑바탕에는 '새마을운동'이 있다"며 "오늘 우리가 기적이란 말을 들을 만큼 고속 성장을 이루고, 국민소득 3만 불의 경제 강국이 된 것은 농촌에서 도시로, 가정에서 직장으로 들불처럼 번져간 '새마을운동'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태안 기름 유출 사고, 세월호 참사, 강원도 산불 등 각종 참사, 재난 피해 현장에 새마을회 자원 봉사가 있었다며 "국민들은 새마을지도자들의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새마을운동'은 나에게서 우리로, 마을에서 국가로, 나아가 세계로 퍼진 '공동체운동'"이라면서 "새마을지도자 여러분과 함께 아시아와 중남미, 아프리카를 비롯한 지구촌 국가들과 '새마을운동'을 통한 우리의 발전 경험을 나누고, 함께 평화와 번영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제적인 경기침체 등으로 경제 상황이 좋지 않지만 저는 우리 국민의 저력을 믿는다"며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온 '새마을운동'의 정신을 믿는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은 새로운 공동체의 역사를 쓰고 있다"며 "'새마을운동'은 과거의 운동이 아니라, 살아있는 운동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이 우리 모두의 운동이 되도록 다시 한번 국민의 마음을 모아주시기 바란다"며 "상생과 협력, 국민통합과 주민참여의 주역이 되어주시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키워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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