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국경 너머로 날아가는 마음’으로 열리는 이번 낭독회는 러시아어로 번역된 권선희 시인의 시편들로 ‘러시아로 날아가는 마음’이 주제다.
권선희 시인은 제6회 백신애창작기금 수혜작가로 서울예술대학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했으며 지난 2000년 3월 부터 구룡포로 들어 살며 글을 쓰고 있다.
시집 <구룡포로 간다>, <꽃마차는 울며 간다>. 항해기 <우리는 한배를 탔다>. 도보여행기 <바다를 걷다, 해안누리길(공저)>. 경북해양문화집 <뒤안>. 구룡포 일본인가옥 거리를 다룬 역사 다큐 <구룡포에 살았다(2인 공저)> 등 주로 해양 관련 작품을 펴냈다. .
‘번역한 시’라는 뜻의 ‘역;시(譯;詩)’는 시인과 번역가가 함께하는 2개 국어 교차 낭독회로 시편의 배경이자 권선희 시인이 사는 구룡포에서 방송인 임서이 씨 사회로 진행된다.
초청 시인이 번역될 시를 선정하고 한국문학번역원 번역 아카데미 출신의 번역가가 시인의 작품을 외국어로 번역하는 방식으로 시인과 번역가가 한국어와 외국어로 시를 낭독한다.
이번 낭독회에는 ‘물고기도 운다’외 10편을 양국 언어로 묶은 소책자를 토대로 번역가 알리나 콜뱌기나, 네스테러바 다리아를 비롯해 김도일 씨의 낭송, 권혁소 시인의 노래가 함께 한다.
낭독 후에는 번역 협업 과정에 대해 관객과 이야기를 나누며 한국어를 비롯한 외국어의 깊이를 음미하는 시간을 가진다.
한편 낭독회는 지난 5월 인천 신현수 시인(중국어)을 시작으로 강원 권혁소 시인(독일어), 제주 이종형 시인(일본어), 대전 육근상 시인(영어), 전라 복효근 시인(프랑스어), 경상 권선희(러시아어), 부산 김수우 시인(스페인어)을 끝으로 11월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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