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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사라진 남광주 수산시장 양림로…행인들 ‘아슬아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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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사라진 남광주 수산시장 양림로…행인들 ‘아슬아슬’

수산물 운반차량·고객 승용차 등으로 번잡한 차도 걸어야 하는 ‘마의 구간’

광주시 동구와 남구 경계에 놓인 학강교에서 전남대 병원 응급실에 이르는 양림로는 행인들 입장에선 ‘마의 구간’ 으로 통한다.

사실상 인도를 사용할 수 없어 오가는 차들을 피해가며 차도를 아슬아슬하게 걸어야 하기 때문이다.

행인이 걸어 다녀야 할 인도는 수산물을 판매하는 가게나 식당의 수족관이 인도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데다 나머지 공간도 스티로폼 박스나 플라스틱 통 등으로 곳곳이 가로 막혀 진입이 거의 불가능 하다. 이처럼 양림로 인도는 이미 수산시장 상인들의 점유공간이 된지 오래다.

▲광주 남광주 시장 안 양림로변 인도가 상인들의 점유공간이 되다시피 하면서 행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프레시안(박호재)

이 때문에 행인들은 인도를 포기하고 차도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 또한 만만치가 않다. 수산 시장의 특성 상 대형 물탱크를 장착한 수산물 운반 차량이 수시로 도로를 주행하거나 주정차 하고 있어 걸으면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 수산물을 사기 위해 잠깐씩 주차하는 차들이 더해지며 2차선 도로는 소방도로 폭 정도 남아있기도 힘들 때가 많다.

또한 인근에 전남대학 병원이 있어 몸이 불편하거나 신체가 자유롭지 못한 행인들의 경우 더 심각한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이곳에서 수산물 도매상가를 운영하는 A씨는 “저도 이곳에서 장사하는 사람이지만 정도가 너무 심하다. 여러차례 구청에 민원도 제기했지만 해결 책을 찾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러한 문제제기에 대해 29일 동구청 관계자는 “단속을 나가지만 그때만 인도를 치워놓고 다시 인도를 점유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을 보기 위해 남광주 시장을 일주일이면 두 세 차례 찾는다는 행인 B씨는 “구청도 365일 이곳만 단속을 할 수 없을 테니까, 구청과 시장 상인회가 만나 상인들이 내부 규약에 의해 자발적으로 인도 점유를 금지하는 시장문화가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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