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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급등 쇼크'에 화섬업계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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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급등 쇼크'에 화섬업계 휘청

대한-금강 등 공장가동 중단, 구조조정 태풍

공급과잉으로 허덕이던 화섬업계가 유가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겹치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다. 태광산업 계열사인 대한화섬이 3월초 폴리에스테르 범용 제품 생산공장 가동을 중단한 데 이어, 금강화섬도 25일 경북 구미의 폴리에스테르 원사 공장 조업을 중단했다.

화섬업계는 범용제품에서 중국산 제품과의 경쟁에서 밀리며 수익이 급감해 온 데다가 환율하락, 유가 상승으로 화학섬유의 주원료인 에틸렌글리콜(EG)과 고순도텔레프탈산(TPA) 등의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원가부담에 시달려 왔다. 공급 과잉 상황에 경쟁력까지 뒤쳐지는 탓에 제품 가격 인상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대체적으로 이같은 사태가 올 것이 온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시기에 워크아웃 등을 통해 계속 부실한 기업경영을 해온 대가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차제에 경쟁력이 없는 업체들에 대한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부가가치가 높은 첨단 섬유소재 개발에 주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가 지적한다.

미국의 듀폰이나 일본의 도레이와 같은 기업이 나일론이나 폴리에스터 제품의 경쟁력을 키워 이른바 '섬유혁명'을 주도하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화섬 제품을 생산하는 동안 국내 화섬업계를 대표하는 효성, 코오롱조차 폴리에스터나 나일론 범용 제품의 비중을 줄일 뿐 활로 개척에 실패했다는 것이다.

코오롱의 경우 지난해 8백13억원의 경상손실과 6백3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워크아웃 중인 새한도 지속적인 구조조정으로 이자가 감소하면서 흑자로 돌아서긴 했지만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69%나 감소했다.

효성도 지난해 매출이 소폭 증가하기는 했지만 화섬부문은 적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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