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부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8일 시청 정음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네이버는 지난 25일 세종시에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부지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통보해 왔다”며 “시는 2023년까지 차질 없이 데이터센터를 짓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7월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부지 공모에는 전국 96곳이 제안서가 접수됐다”며 “시는 지난 8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본부, 민간이 참여한 TF팀을 구성해 네이버에 유치 의향서를 제출했고 5-1생활권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성, 자율주행 실증 규제자유특구 지정,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추진 등을 내세우며 비교우위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네이버 데이터센터 유치로 정보통신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유발하는 것은 물론 직접적인 고용창출 및 지방세 세수 증대 등 지역경제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센터와 연계해 ICBM 및 AI 산업 발굴·육성, 젊은 기업의 공공데이터와 민간데이터를 융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네이버는 세종시 10만m² 이상의 부지에 5400억 원을 투자해 내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지을 계획”이라며 “시는 센터 조성과 운영에 필요한 도로, 공동구, 전력, 상수도, 통신 등의 인프라를 차질없이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입지가 확정됨에 따라 이번 주 중 네이버와 세종시, 행복청,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본부 등이 만나 킥오프(Kick off) 회의를 갖고 사업 추진에 필요한 실무적인 사항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전자파나 소음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에 대해 “타 지역을 예로 전자파나 소음은 크게 문제가 안됐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자파는 가정에서 쓰는 전자렌지의 1%의 수준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이터센터와 관련한 연관시설·미래 테마파크 조성을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해 “네이버와 아직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한 것은 없지만 앞으로 검토를 통해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폐수대책에 대해 “사용되는 상수도 대부분이 서버의 열을 식히는데 사용되기 때문에 수증기의 증발량이 많아 다소 보기에 위험해 보일수도 있지만 위험하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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