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한강에 투신한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의 시신이 투신 열이틀만인 22일 오후 2시께 한남대교 남단 하류 1백m지점에서 발견됐다.
시신은 물가에서 20m 지점의 강바닥에 완전히 가라앉은 상태로 발견됐으며, 고인은 양복 차림에 안경을 쓴 모습이었다.
투신 직후부터 수색작업을 벌여온 특수구조대의 대원 4명이 남씨의 시신에 흰 천을 덮은 상태에서 끌어올려 병원으로 후송했다.
남 전사장은 지난해말 자신의 연임을 부탁하며 노무현대통령 친형 노건평씨에게 3천만원을 건넨 혐의와 불법 비자금 조성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던 중, 노대통령이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이름을 두 차례 직접 거명하며 비판하자 기자회견 직후 한남대교 남단에서 투신했었다.
경찰 특수구조대는 남 전사장 투신직후 그의 사체를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벌여왔으나, 투신한 뒤 열이틀이 지난 이날에 이르러서야 어렵게 그의 사체를 찾아낼 수 있었다.
이례적으로 남 전사장 사체발굴이 늦자, 세간에는 이를 둘러싼 여러가지 유언비어가 나돌기도 했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