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동아시아 최초 ‘기후 비상상황’ 선포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동아시아 최초 ‘기후 비상상황’ 선포

충남도, 22일 '2019 탈석탄 기후변화 대응 컨퍼런스' 개최

▲충남도와 동아시아 지방정부들은 '2019 탈석탄 기후변화 대응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해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실천방안을 논의했다. ⓒ충남도

충남도를 비롯한 동아시아 지방정부들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실천 방안을 공동으로 마련해 추진키로 뜻을 모았다.

한국, 일본, 대만 등 7개 지방정부는 22일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연 ‘2019 탈석탄 기후변화 대응 국제 컨퍼런스’ 개회식서 ‘동아시아 지방정부 기후변화 대응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동아시아 지방정부로는 처음으로 ‘기후 비상상황’을 선포했다.

동아시아 지방정부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우리 생태계를 위협하는 전 지구적 현안"이라며 "이제 우리 모두는 미래세대를 위해 지금부터라도 친환경에너지로의 전환,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아갈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아시아 지방정부들은 이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실천 방안을 마련하고 공동 추진해 나아갈 것을 다짐한다"며 지속가능하고 실효성 있는 기후변화 정책 추진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 강화를 강조했다.

또 실현가능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 및 실천과제 이행, 기후변화 대응 정책 추진 사례 공유 및 정보 교환 등 소통·협력 강화, (가칭) 동아시아 지방정부 기후환경 연합 구성 적극 참여 등도 약속했다.

‘충청남도 기후 비상상황’은 공동선언문 채택에 앞서 양승조 지사와 유병국 도의회 의장, 주민 대표로 나선 황성렬 노후석탄화력 범도민대책위 상임위원장이 공동으로 서명하며 선포했다.

양 지사 등은 선포문을 통해 "충남도는 이미 기존 석탄화력발전소를 단계적으로 폐쇄하고 친환경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 추진에 앞장서고 있으며, 2018년 대한민국 최초로 ‘언더투 연합’과 아시아 최초로 ‘탈석탄 동맹’에 가입하는 등 온실가스 감축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은 증가하고 있어 기후 위기를 막을 수 있는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며 "충남도는 기후변화로부터 안전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도의회, 도민과 함께 기후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다짐하며 기후 비상상황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컨퍼런스는 2021년 신기후체제에 대비해 국내·외 중앙 및 지방정부의 탈석탄·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공유하고,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탈석탄 기후변화 대응, 지역에서 세계로’를 주제로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 지사와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 이춘희 세종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주한 영국·프랑스·EU 대사, 전문가, 기업인, 주민 등 500여명이 참가했다.

개회식은 충청남도 기후비상상황 선포, 동아시아 지방정부 기후변화 대응 공동선언에 이어 반기문 위원장과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 등의 특별·기조연설, 퍼포먼스 등의 순으로 열렸다.

이어 ‘충남을 넘어 아시아로 세계로’를 주제로 한 1세션에서는 한국, 미국, 유럽, 독일, 인도 등의 탈석탄 기후변화 대응 정책과 사례가 발표됐다.

2세션은 ‘탈석탄 지방정부들의 역할과 노력이라는 주제로 충남과 EU, 프랑스, 남호주 등이 탈석탄 기후변화 대응 정책과 사례를 공유했다.

양승조 지사는 개회식 환영사를 통해 "불과 100여년의 시간 동안 우리 인류는 마지막 빙하기 때보다 10배나 빠른 속도로 지구의 기후를 완전히 바꿔놓고 있다"며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과 재해로 환경과 경제,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는 커다란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충남도는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탈석탄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더욱 선도적으로 추진 할것을 약속하며 2050년까지 석탄발전량 ‘제로’ 및 재생에너지 발전량 47.5% 확대, 2026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14기 친환경 발전소로 전환, 건축물 신축 시 친환경 에너지 기준 적용, 탄소흡수원 지속 확충, 사업자 온실가스 배출 억제 조치 강구, 차 없는 날·승용차 요일제·자전거 이용 활성화, 노후차량 운행 단속 시행, 대기오염물질 배출업소 단속 강화 등의 세부 계획을 밝혔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