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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탄핵 쇼크'로 40포인트나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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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탄핵 쇼크'로 40포인트나 폭락

국내기관투자가 '묻지마 매도', 상당기간 침체 예상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의결되자마자 증시는 의결 전 8백50선을 하향돌파한 종합주가지수는 곧바로 8백40선까지 붕괴됐다. 12일 종합주가지수는 12시50분 현재 전일대비 40포인트나 급락한 828선까지 곤두박질쳤다.

외환시장에서도 탄핵 의결의 파장으로 원.달러 환율이 한 때 전날보다 9원 이상 오른 1천1백78원까지 치솟았지만 정부의 개입으로 1천백75원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국민은행, 포스코, 현대차, 기아차, LG전자 등 대부분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2~5%의 하락률을 보이며 증시 폭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날 주가폭락은 국내 기관이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도 순매수 규모를 줄이고는 있으나 아직 1백41억원 어치 순매수 상태이고 개인도 5백56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지만, 기관은 7백35억원 어치 순매도에 나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에서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통과됐을 때 주가가 급락한 사례를 들며, 탄핵의결로 주가가 더 추락해 8백선까지 위협받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과거 경험상 정치적 이슈가 시장에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지만 탄핵은 미증유의 사태이기에 최소한 단기간 충격이 상당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일각에서는 탄핵안 의결이 '정변' 수준의 사건이 아니라는 점에서 기업실적, 외국인 매수세 등의 더 큰 변수가 될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그러나 일본의 경제일간지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탄핵안 가결로 국정 혼란이 장기화되는 것이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이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 놓여, 내정과 외교의 정체 상태에 이어 국정 혼란이 장기화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블룸버그통신도 탄핵안 표결전 사설을 통해 야당의 탄핵 추진을 강력히 비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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