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중증외상과 급성심근경색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골든타임' 준수율이 제 때 지켜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전북 전주시 갑, 민주평화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2019년 8월 중증외상 및 급성심근경색 발병 후 응급실 도착시간 및 응급실 도착 중 사망현황' 자료에 따르면 '중증외상' 골든타임 미준수 지역이 16곳 시군구 가운데 4곳에 불과했다.
또 '급성심근경색'의 경우 도내에서는 15곳 가운데 2곳만이 골든타임을 준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중증외상'과 '급성심근경색'으로 응급실 도착 중 사망한 길거리 사망자는 전국에서 2362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7세 이하 소아환자의 경우도 응급실 이송 중 645명이나 길거리에서 목숨을 잃었다.
교통사고 또는 추락 등으로 인한 '중증외상'과 평소 특별한 증상 없이 갑작스레 나타나는 '급성심근경색' 등 즉각적인 응급수술 및 치료를 필요로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지만, 전국 252개 시군구 가운데 '중증외상'은 절반 가까이, '급성심근경색'은 3곳 중 2곳이 치료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골든타임' 내 응급실에 도착하지 못했다.
김광수 의원은 "상대적으로 의료 인프라가 풍부한 수도권과 광역시의 '골든타임' 준수율에 비해 지방의 골든타임 준수율은 현저히 떨어지고 있어 수도권·대도시와 지방 간 응급의료 격차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수도권·지방 간 응급의료 불균형이 확인된 만큼, 신속히 지방의 응급의료 강화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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