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여성인권이 유린된 성매매업소 건물 공간이 성평등을 실현시키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실험하는 장소로 탈바꿈됐다.
19일 전북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 서노송예술촌 내에 매입한 성매매업소 5호 건물에서 전국 최초의 사회혁신 지역거점 소통협력공간인 성평등전주 커먼즈필드(이하 성평등전주)로 마련됐다.
대한민국 사회혁신 소통협력공간 1호점으로 문을 연 성평등전주는 전주시민 누구나 나와 이웃의 삶을 바꾸는 사회혁신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다.
성평등전주에서는 성평등 의제에 관심 있는 시민들의 다채로운 활동이 이뤄질 예정이다.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성평등전주에서는 성평등 기획 강좌와 성평등 커뮤니티 지원, 성평등 생활연구. 성평등 활동가의 네트워크 파티 등이 진행되고 있다.
시와 전주시사회혁신센터는 지난해 6월 행정안전부의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됐으며, 선미촌 내 성매매업소 건물에 대한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 달 사회혁신 거점공간을 조성했다.
현재는 입주 조직을 모집하는 등 본격적인 입주 및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시와 선미촌정비민관협의회는 성매매집결지인 선미촌을 점진적 문화재생을 통해 여성인권과 예술의 공간으로 바꿔나가고 있으며, 성평등전주는 성매매집결지 선미촌 문제해결을 위해 전주시가 매입한 다섯 번째 건물에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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