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내달 용역결과가 나오는 '렛츠런파크(경마공원)' 조성을 위한 용역 과정에서 새만금지역 200만평 규모의 경주마 육성단지에 대한 요청을 연계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그 결과가 주목된다.
민주평화당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주현(농해수위) 의원은 17일 한국마사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마사회가 추진하고 있는 '렛츠런파크'를 전북에 조성할 것을 요청했다.
박 의원은 "현재 렛츠런파크가 과천과 부산, 제주, 그리고 경북 영천에 조성중으로 영남에 2곳이나 들어서는 동안 호남에는 전혀 없다"며 "현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 실현을 위해 전북에 신규로 조성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전북이 말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렛츠런파크의 전북 유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낙순 마사회장은 "새만금에 200만평 규모의 경주마 육성단지에 대한 요청이 있는데, 이와 연계해 검토하겠다"고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지난해 전북 익산과 김제, 완주, 진안, 장수 등 전북 5개 시군을 '말산업 특구'로 지정한 바 있어 마사회의 렛츠런파크까지 유치가 확정되면 전북이 말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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