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여영국 국회의원(경남 창원시 성산구)이 지역현안을 비롯해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공감·경청 민심투어’에 나서며 붙인 말이다.
국정감사가 끝나는 오는 24일부터 시작해 오는 12월 말까지 10가지 기획을 통해 지역현안 및 다양한 분야와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공감토론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여 의원은 16일 창원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구상과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국회는 여전히 정쟁 속에 있지만 현장에 답이 있다는 원칙을 다시 새겨 귀를 열고 경청하며 상생의 대안을 모색하겠다”며 “해법을 찾아 국회와 정부로, 예산과 정책으로 실현되도록 하겠다”고 민생투어 추진 배경을 밝혔다.
만인보 10가지 기획은 오는 24일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지역화폐를 통한 골목상권 살리기 정책토론회’로 포문을 연다.
경상남도와 창원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제로페이’ 정책의 한계점을 짚고 지역화폐 정책 병행을 통한 자영업자 살리기에 나서겠다는 취지이다.
여 의원은 “제로페이 정책의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가입률과 이용률이 낮아 활성화가 안 되는 등 현장에서는 한계점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김경수 경남지사를 얼마 전 만나 지역화폐 정책 병행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역화폐의 경우 현재 인천시에서 가장 활발하게 시행하고 있고, 창원시에서도 얼마 전 사례를 경청했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내년부터라도 제대로 도입해 시행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기획은 ‘스펙과 전쟁을 선포한 청년들의 증언대회’이다. 오는 26일 창원 ‘청년온나 공유카페’에서 패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창원의 철도차량산업 공공성 강화를 위한 토론회도 마련된다. 오는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대륙철도를 꿈꾸는 창원 철도차량산업’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도 참석할 예정이다.
여 의원은 “창원시에는 국내에서 유일한 철도차량 제작업체인 현대로템이 있다”며 “지난 2000년 김대중 정부 시절 철도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대·한진·대우 3사로 분리돼 있던 철도차량 제작회사를 하나로 합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항공산업에 이어 철도산업이 빌딜 2호였는데, 이명박 정부 들어서 철도 회사가 2곳이 더 생겼다. 그 이후 국내시장에서, 특히 서울도시철도에서 굉장히 저가경쟁구도로 돌입하게 했다”고 밝힌 뒤 “자재를 값싼 중국산을 사용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내구성과 수명의 단축이라는 문제점이 생겼다. 이것은 장기적으로는 재정손실을 확대하는 부정적 결과로 이어졌다”며 제작 단계에서부터 공공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토론회 배경을 설명했다.
이 외에도 △4차 산업시대 미래교육과 진로 공감 토크(11월 9일 창원대 종합교육관) △청년노동자가 그리는 새로운 미래 토크 콘서트(11월 중) △라돈 아파트 현황과 제도개선 기획 세미나(11월 중) △여영국 출판 기념회 토크마당(11월 22일 창원대 종합교육관)이 마련된다.
또 △퇴직 노동자와 희망을 말하는 수다마당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른 현황과 과제 토론회 △보국안민, 척양척왜 그날의 기록 ‘녹두꽃’ 작가와의 만남 등은 연말까지 진행 계획으로 기획 중에 있다.
여 의원은 “청취된 의견들은 국회 입법과 예산 그리고 정부정책으로 반영하도록 추진할 것”이라며 “노동자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시민들에게 희망이 되는 정치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조국 정국으로 확대된 사법개혁과 정치개혁 논제가 하반기에도 여전히 뜨거운 정치적 이슈로 다뤄질 것”이라며 “여야 5당 대표가 참석하는 ‘정치협상회의’가 구성돼 ‘실무회의’를 두기로 했는데, 정의당에서는 제가 참석하는 만큼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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