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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감] 가스공사 삼척기지 MCFC 사업 3년째 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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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감] 가스공사 삼척기지 MCFC 사업 3년째 표류

포스코에너지 경영악화 등에 LTSA계약 체결 거부, 올해 2월 계획정지설비 지정

한국가스공사 삼척기지 MCFC(연료전지설비)가 포스코에너지와 LTSA(장기유지보수계약) 미체결로 2017년 1월부터 현재까지 3년 동안 운영정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척기지 MCFC는 에너지합리화법 제10조(에너지사용계획의 협의)에 의거해 관련기관들과 협의된 에너지사용계획을 철저히 이행하는 조건으로 지난 2010년 3월 강원도로부터 '호산일반산업단지계획' 승인으로 설치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홍의락(더불어민주당, 대구 북구을) 의원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가스공사 삼척기지 MCFC 현황 자료를 검토한 결과, 3년 동안 연료전지설비가 운영정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12월 준공됐던 삼척기지 MCFC는 포스코에너지는 "경영악화 등 내부사정으로 연료전지 사업분야 구조개편 후에 LTSA가 가능하다"며, 2017년 1월 유지보수 계약 체결을 거부해 3년째 표류하다 올해 2월 계획정지설비로 지정됐다. 
 
수소 연료전지 핵심인 스택은 5~6년이 지나면 출력이 떨어져 부품교체나 유지보수를 해야 하는데 수소연료전지 원천기술 공급 독점권을 가진 포스코에너지가 비용 현실화를 이유로 유지보수비 2배가량 요구해 기존 발전소들이 유지마저 어렵게 된 상황이다. 
 
서부발전은 포스코에너지로부터 유지보수를 제대로 받지 못해 가동률이 70%이하로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해 10월 계약이 만료된 현존 세계 최대 규모인 경기그린에너지는 올해 8월 연료전지 유지·보수계약 연장에 합의했지만, 총 용량 2.8MW 발전설비가 21기인 것을 감안하면 재계약금액이 5년간 총 1575억 원(기존 대비 약 60% 인상)을 상회할 전망이다. 
 
포스크에너지 LTSA 계약 현황에 따르면, 계약종료 시점을 앞둔 사업자들의 설비가동에 문제가 더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홍 의원은 “가스공사는 산업부와 함께 포스코에너지 기업의 문제, 연료전지 생태계 대책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하며, 유지보수 계약 지속가능성, 주민수용성 등을 두고 삼척기지 운영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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