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북 전주를 대표하는 맛 축제인 '전주비빔밥축제'가 세계인들이 함께 즐기는 글로벌 미식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전주에서 열린 '2019 전주비빔밥축제'가 국내·외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비빔의 참맛을 선사하고 막을 내렸다.
"비벼봐 신나게! 즐겨봐 맛나게!'를 슬로건으로 나흘간 전주한옥마을 및 향교일대에서 펼쳐진 올해 비빔밥축제에서는 비빔밥을 비롯한 글로벌 미식도시 전주의 우수한 음식콘텐츠와 식문화를 기반으로 구성한 6개 분야 40개의 프로그램들이 관람객의 눈과 입을 사로잡았다. 명실상부한 글로벌 음식축제로 입맛을 굳건히 잡은 비비밥축제를 되돌아본다. <편집자주>
올해 비빔밥축제는 예년과 달리 지구촌을 대표하는 음식창의도시들과 손맛에 자부심을 가진 도시들이 대거 참여, 비빔밥 뿐만 아니라 각양각색의 음식들을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음식축제의 장이었다.
대표적으로 중국 섬서성에서는 이번 비빔밥축제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섬서 지방의 맛과 음식을 알리기 위한 섬서요리네트워크 홍보활동을 펼쳤다. 섬서성은 세계에서 밀음식이 가장 발달한 나라로 평가받은 중국 밀음식의 고향으로 불리는 면요리의 중심지역으로, 섬서성 교류단은 섬서성의 음식문화를 홍보하기 위해 세계적인 음식축제인 비빔밥축제에서 홍보전을 펼쳤다.
이들은 오는 31일부터 열리는 '2019 섬서성 면요리 음식축제'에 전주의 음식을 알릴 예정이어서 전주비빔밥 등 전주의음식문화가 이 축제를 통해 중국에서 널리 알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축제에서는 미국 샌안토니오와 스웨덴 오스터순드, 멕시코 엔세니다, 중국 순더 등 4개국 쉐프들이 직접 참여해 세계 국제음식창의도시의 전통음식을 선보이는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초청 마스터쉐프 쿠킹콘서트도 펼쳤다.
참가한 쉐프들은 유네스코 네트워크의 추천을 통해 엄선된 각 도시의 마스터 쉐프들로 각 도시의 화려한 전통음식과 독특한 음식문화를 선보이고, 전주의 음식도 한 수 배웠다.
특히 전주한벽문화관 경업당에서는 '전주의 가을과 테이블웨어 전시'를 주제로 유네스코 공예창의도시인 중국의 유네스코 무형유산 전승인 인간문화재 점소림(占紹林) 공예작가와 전주지역의 이병로·이진욱·이상훈·김영실 작가들의 공예품, 유인자 전주 한정식 명인의 테이블웨어를 전시하는 특별한 미식테이블워에 전시전도 펼쳐졌다.
전주의 손맛을 이어온 명인·명가·명소 등도 이번 전주비빔밥축제장에 나와 관람객들과 만나 다양하고 맛깔스런 음식들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올해 축제장에는 전 세계로 송출되는 아리랑TV가 개막식을 비롯한 축제현장 전반을 취재했으며, 'NOW'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인들에게 축제를 알리기도 했다.
시는 앞으로도 전주의 대표 미식축제인 비빔밥축제의 완성도를 높여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이자 글로벌 문화관광도시인 전주의 위상을 높이는 국제 교류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선기현 전주비빔밥축제 조직위원장은 "올해 전주비빔밥축제는 전주시 관광 영토를 국내를 넘어 세계로 넓히는 축제였다"면서 "전주가 한국의 맛과 멋을 대표하는 대표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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