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을 기념해 ‘문자’를 소재로 한 기획전시가 세종시 한솔동 BRT작은미술관에서 열린다.
세종시문화재단은 오는 15일부터 26일까지 설치·회화·영상·타이포그래피 분야 작가 4명을 초청해 ‘문자예술’전을 연다.
‘문자예술’전은 세종에서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이름과 정신을 계승하고 문자의 가치를 예술로 승화시켜보자는 의미에서 기획됐다.
이번 전시에서 고정원 작가는 문자의 해체와 재조합을 통해 자신만의 언어로 관람객과 소통하는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김도영 작가는 한글의 자음·모음과 한옥을 조합한 회화 작품을 통해 한글의 아름다운 형상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성정원 작가는 선적인 요소를 강조한 글쓰기를 소재로 문자의 의미에 대해 되새겨보는 영상작품을 선보인다.
파주타이포그래피배곳은 최문경 작가와 학생들 간 워크숍을 통해 한글 서체 디자인의 과정과 결과물을 보여준다.
전시 연계 체험프로그램으로 한태희 작가의 문자도 그리기와 김도영 작가의 한글자석으로 문장만들기도 진행된다. 김 작가의 체험프로그램은 전시기간 중 상시 참여할 수 있다.
유정규 예술지원팀장은 “올해 BRT작은미술관에서는 시민이 전시작품 제작에 직접 참여하고 작가의 작품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시민참여형 전시와 예술교육을 더욱 확대해 지역예술가와 시민이 함께하는 미술관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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