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밥의 본향 전주에서 비빔밥축제가 오색 입맛사냥을 시작했다.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주를 대표하는 미식축제인 '2019 전주비빔밥축제'가 9일 전북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를 비롯해 시민과 여행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갖고 나흘간의 비빔 대장정에 들어갔다.
이날 개막한 비빔밥축제는 행사장 메인에 위치한 대형비빔밥 2개와 전주시 35동 주민들이 준비한 각양각색의 다양한 비빔밥을 행사장을 찾은 5000여명의 국내·외 관람객들과 함께 나눠먹는 '3355 우리동네 비빔밥'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축제는 개막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오는 12일까지 전주한옥마을·향교일대에서 맛과 멋, 즐길거리가 가득한 6개 분야 40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축제 기간 동안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초청 마스터쉐프 쿠킹콘서트에는 샌안토니오(미국), 오스터순드(스웨덴), 엔세니다(멕시코), 순더(중국) 등 4개국 쉐프들이 직접 참여해 세계 국제음식창의도시의 전통음식을 선보이고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음식창의도시 전주의 손맛을 이어온 전주음식 명인·명가·명소도 축제장에 직접 나와 음식시연과 시식으로 쿠킹콘서트에 풍성함을 비빔을 더한다.
이와 함께 오는 11일까지 사흘간 전국 요리관련 학과 학생과 전문가 등 700여명이 전주지역 특산물과 식재료를 활용해 다채로운 요리의 장을 펼치는 전국요리경연대회 라이브 경연이 펼쳐지고, 요리전시 경연과 음식사진 전시 경연도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올해 축제에서는 전주음식의 뿌리로 알려진 전라감영 관찰사 밥상과 135년 전 전라감영을 다녀간 외국인의 일기에서 찾은 전라감영의 외국인 접대상도 재현돼 볼거리를 제공하고, 맛깔손 프리마켓 코너를 통해 행사장 곳곳에서 세계의 100여 가지의 다양한 간편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전주맛집거리 부스에서는 콩나물국밥과 오모가리탕 등 전주의 대표음식이 판매된다.
이밖에 다양한 미션 수행 후 얻은 재료로 비빔밥을 만들어 먹는 '비빔밥을 찾아라'와 비빔밥의 3가지 유래에 대한 상황극을 체험하고 전설 속 비빔밥을 맛보는 '비빔전설', 어린이 1000여명이 요리사가 돼 비빔밥을 즐기는 '옹기종기 비빔밥', 전주한옥마을과 서학동 예술마을을 방문해 스탬프를 찍어 오면 맛있는 비빔밥 한 그릇을 먹을 수 있는 '스탬프투어', 전국 40여개 팀이 참여하는 비빔문화공연 '버스킹으로 물들다' 등 먹거리와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가득 채워질 예정이다.
축제 마지막 날인 오는 12일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대형 비빔밥 앞에서 사진도 찍고 시식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민과 우체국집배원, 소방관, 문화해설사 등 다양한 직업군이 함께 대형 비빔밥을 만드는 비빔퍼포먼스도 예정돼있다.
한편 올해 전주비빔밥축제에서는 연계행사로 '제3회 1593 전주별시'와 마당놀이 '용을 쫓는 사냥꾼'이 오는 12일 전통문화연수원과 전주향교에서 각각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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