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요금 문제로 시비가 붙은 남성이 경찰이 출동하자 자신의 차량을 몰고 도주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8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쯤 부산진구의 한 도로에서 목적지에 도착한 택시 손님 A모(48) 씨가 요금을 내지 않는다는 택시 기사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자 A 씨는 갑자기 인근에 있던 자신의 1t 트럭을 타고 달아나기 시작했다.
A 씨는 부산진구 서면에서 연제구 연산동까지 10km가량을 신호 위반과 중앙선 침범 등 난폭운전을 일삼았다.
경찰은 순찰차 5대를 동원해 사전에 도주로를 차단하고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연제구 연산동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A 씨의 트럭을 앞뒤로 가로막았다.
A 씨가 차 문을 잠그고 차에서 내리지 않고 저항하자 경찰은 창문을 깨고 A 씨를 검거해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결과 A 씨는 차량 절도 혐의 용의자로 조사 중인 상태였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후 A 씨의 신병 처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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