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시장은 "어떤 결과가 나오든 승복하는 미덕을 보이자. 공론화에서 이것은 매우 중요한 것이며 민주주의를 이루는 기본 덕목이다. 다수가 공감하는 정책, 시민들의 갈등을 최소화하고 가장 합리적인 방법으로 깊은 고민 끝에 ‘공론화’를 찾았다"고 말했다.
"창원은 인구에 비해 대규모 판매시설이 많은 만큼 허가에 신중을 기해야 했고, 중요한 정책 결정에 앞서 민주적 숙의를 통해 시민들의 진정한 뜻을 알아보고, 중지를 모아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입점 찬성의 결론에 따른 상생의 대안을 마련하자는 취지도 발언을 이어갔다.
허 시장은 당선 전, 스타필드 입점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부정적인 입장’이었다고 밝히면서 “시장이라는 자리가 제 생각만으로 정책을 결정하는 자리가 아니기에 더 깊은 고뇌가 필요했다. 우리 사회에서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실현하는 가장 신뢰받는 해법으로 ‘다수결의 원칙’이 인정되고 있다. 하지만 민주주의 작동 원리라는 이 원칙에도 ‘소수의 희생’이라는 부작용이 따른다"면서 반대측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단순 여론조사로 다수의 손을 들어 주는 방식이 아니라 토론과 숙의를 통해 소수의 의견도 충분히 개진되고 존중받을 수 있는 공론화가 필요했다. 이에 지난해 8월 공론화위원회를 출범시켰고, 지난 3월 말 창원 스타필드 입점 찬반을 첫 번째 의제로 채택해 공론화를 시작했다. 창원 스타필드 입점에 대한 시민참여단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권고안이 도출되면 “창원 시민의 뜻이라 생각하고 존중하겠다. 1박 2일의 합숙까지 포함된 힘든 과정이었지만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소중한 의견을 내어주신 시민참여단 한 분 한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론화위원회의 권고를 이행하기 위한 스타필드 입점에 대한 후속조치와 보완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무엇보다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협약을 엄격하게 검토하여 허가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또한 신세계프라퍼티가 실질적이고 실현가능한 상생협력방안 제시, 교통영향평가에 근거한 주변 교통문제 확실한 해결, 현지법인화와 100% 지역인재 채용, 지역생산물 판매 의무화를 반드시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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