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부산산업과학고 SW마이스터고로 전환 최종 승인

2개 학과 80명 모집해 2021년 3월 개교 예정...입학금·수업료 등 전액 면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미래 창의융합 인재 양성의 산실인 SW마이스터고가 부산에 생긴다.

부산시교육청은 최근 교육부로부터 부산산업과학고를 소프트웨어(SW)분야 마이스터고로 전환, 지정하는 계획에 대해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부산은 자동차, 기계, 해양 등 3개의 기간산업 분야 마이스터고와 함께 SW분야에서 미래 신산업 이끌 창의융합 인재 양성의 터전을 마련하게 됐다.

▲ SW마이스터고 부산유치 업무협약 모습. ⓒ부산교육청

특히 부산산업과학고 인근 강서구 미음산업단지가 IDC센터, 데이터 클라우드 센터 등 ICT 밸리로 전환되고 해운대구 센텀시티를 중심으로 AI, 사물인터넷, PC기반 게이밍, 스마트 물류 등 SW융합클러스터가 조성될 계획이다.

신설 부산SW마이스터고는 개교 준비금 등으로 총 72억원 국비(교육부 50억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2억원)를 지원받고 부산시청과 강서구청에서도 재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이 학교는 2개학과 4개학급(SW개발과 2학급, 임베디드SW과 2학급)를 만들어 오는 2021년 3월 부산산업과학고에서 SW마이스터고로 전환, 개교할 계획이다. 학생은 학급당 20명씩 총 80명을 부산·울산·경남은 물론 전국에서 선발한다.

또한 학생에게는 SW 관련 공부에 전염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제공해 입학금과 수업료 전액 면제, 기숙사비와 급식비 전액 지원, 입학 때 최신 개인 노트북 지급은 물론 다양한 장학금을 지급하고 현장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기존 특성화·마이스터고와 차별화된 학교 공간 혁신을 통해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생산할 수 있는 창의성 인큐베이터 공간을 구축할 예정이다.

기숙사(SRS, Software Residential School)는 생활과 학습이 결합된 전인교육의 장으로 조성해 다목적홀, 창의디자인실, 창의공작실 등 융합교육이 가능한 i-SPACE실을 마련하고 토의토론실과 스터디·커뮤니티라운지를 갖춘 위드실, 아이디어 창출·협업·창업 공간인 베르실 등을 갖추게 된다.

이에 따라 부산시교육청은 향후 SW마이스터고 운영에 필요한 교육환경 조성과 우수교원 확보를 위해 최대한 행·재정적 지원을 다해 미래역량을 갖춘 SW분야 영마이스터를 육성할 계획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부산SW마이스터고가 SW산업 뿐만 아니라 AI, 빅데이터, 클라우딩 서비스 등 혁신성장 관련 신산업 분야를 융합하여 선도할 수 있는 우수한 핵심 기술인재 양성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