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오는 11월 부산에서 예정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한반도 평화경제 실현을 위해 아세안 10개국과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6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번영과 평화를 위해 한·아세안 간 협력 강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특별정상회의에서 역내 평화와 안정에 함께 기여해 나갈 든든한 안보 우군으로 아세안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라며 "이는 우리의 한반도 평화경제 실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주요국 간 무역 갈등이 고조되고 보호무역 추세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와 아세안국가들은 자유무역 질서가 강화되어야 한다는 믿음을 공유하고 있다"며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를 통해 신남방 국가들과의 협력을 더욱 공고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주 보좌관은 이날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결렬이 김정은 위원장의 11월 부산 방문에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선 "김 위원장(의 답방)과 관련해선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또다시 성과 없이 끝나면서 김 위원장의 답방을 언급하기엔 이르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주 보좌관은 앞서 지난 8월 김 위원장의 답방과 관련해 "북미 관계의 진전에 달렸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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