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새벽 포항지역을 지나간 태풍 ‘미탁’은 이틀간 강풍을 동반한 255mm의 비를 몰고 와 6명의 인명피해(사망 2, 실종 1, 부상3)와 83건의 침수피해, 3건의 산사태 등의 피해를 입혔다.
또 2일부터 3일 오전까지 8개 지역의 교통이 통제됐고 송라면 화진교 마을도로 유실로 전주 2개가 도괴되는 등 2개 지역의 단전이 발생했다.
본격적인 피해접수와 조사가 진행되면 피해현황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는 3일 오전 전체 공무원의 절반을 읍·면·동별로 태풍 피해 현장에 투입해 태풍잔해 복구 및 현장청소를 지원하고 있다.
또 침수도로와 각종 시설물을 점검하고, 농작물 피해 조사와 태풍에 따른 감염병 예방을 위해 주택가 및 취약지, 침수지를 대상으로 살균소독 등 방역을 실시했다.
포항시는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기로 하고 피해주민과 공무원 외에도 군 병력과 자생단체, 봉사단체 등을 동원, 해안가 쓰레기 정비와 농작물 피해 등에 대한 활발한 복구 작업을 벌였다.
이 시장은 장성동 배수펌프장 인근의 주택침수지역과 용흥동 성안교회 앞 산사태 현장, 11.15지진 당시에 땅밀림현상이 나타났던 용흥동 한라파크 맞은편의 산사태 현장 등을 찾아 피해주민을 위로하고 안전대책과 복원계획 등을 점검했다.
또 송도해수욕장과 영일대해수욕장을 찾아 태풍에 해안으로 밀려온 폐스티로폼, 빈병 등 생활쓰레기는 물론 해초류 등 각종 해안쓰레기 수거작업에 참여하는 한편, 흥해읍 덕장리 들녘에서 자원봉사자들과 넘어진 벼 세우기 등 복구 작업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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