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가 제18호 태풍 ‘미탁’ 피해 지역에 대한 신속한 응급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달라"고 이같이 주문했다.
김 지사는 3일 오전 "연이은 태풍으로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고 하면서 "현재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가용인력과 응급복구 장비를 총 동원해 신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달라"고 지시했다.
또한 김 지사는 "행정과 소방에 집계되지 않은 피해가 있을 수 있다"면서 "지난밤 SNS상에 태풍 피해 제보가 많았으니 미처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 있는지 한 번 더 꼼꼼히 살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미탁'은 3일 오전 6시경 내륙을 벗어났지만 태풍이 동반한 강한 비구름의 영향으로 1일부터 3일까지 산청 305.0mm, 합천 255mm, 의령 252mm, 남해 234.5mm, 창원 233.3mm, 거제 199.0mm, 통영 197.7mm, 하동 240.5mm, 함양 226.5mm, 삼천포(사천) 215.5mm, 가야산(합천)mm, 328.5 삼장(산청) 293.0mm, 개천(고성) 285.0mm, 함안 242.0mm, 화개(하동) 240.5mm 등 도내에 평균 201.7mm의 비가 내렸다.
경남에는 이번 집중호우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도로 법면유실 등 공공시설 33개소, 주택침수 등 사유시설 32건, 농경지 침수 14개 시·군 1239.4ha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경상남도는 소방인원 1100여 명과 차량 380여 대를 동원해 응급피해 복구 활동을 벌이는 동시에 민·관 가용인력 400여 명과 굴삭기 등 복구장비 20여 대를 피해 지역에 긴급 투입하며 신속한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피해가 발생한 도로에 대해서는 도민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응급복구를 위한 밤샘작업을 실시했으며 농경지 침수 지역은 물이 빠지는 즉시 피해작물을 조사한 뒤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농약 살포를 준비하는 등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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