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추석명절 기간에 강원남부지역의 농협 하나로 마트에서 특정 과일제품을 산지는 물론 인근 마트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져 폭리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태백지역 소비자들에 따르면 농협 하나로 마트에서 추석명절을 맞아 실속선물세트 상품을 마련하고 고객들에게 품질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홍보하면서 실상은 멜론과 사과 등은 시중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했다는 지적이다.
당시 농협하나로 마트에서 실속선물세트 중 ‘K멜론’ 상표를 단 4개의 멜론이 포장된 멜론의 경우 5만6000원에 달했고, 2개들이 멜론은 2만1000원 등에 판매됐고 샤인머스켓 청포도는 5만6000원에 판매했다.
또 영주사과의 경우에도 추석선물세트로 5킬로그램 박스 당 3만9800원~5만4000원까지 판매하고 사과와 배를 반반씩 혼합한 추석선물세트 역시 박스 당 4만8000원~5만8000원을 받고 판매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그러나 인근 마트의 경우 당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머스크 멜론’을 1개당 7990원에 판매하고 청포도는 4만 원, 영주사과는 3만~4만5000원 선에 판매돼 하나로 마트에 비해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편이었다.
주민 K씨는 “추석명절 선물용 멜론의 경우 4개 들이 멜론 1박스가 5만6000원으로 인근지역 5개들이 박스 1만9800원에 비해 터무니없이 비싸게 판매되었다”며 “비록 특정 품목이지만 폭리상술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해당농협 관계자는 “멜론은 당도와 신선도 등에서 가격차가 천차만별인데 농협멜론은 품질이 뛰어난 K멜론 제품”이라며 “사과와 포도 역시 추석 명절을 맞아 품질 좋은 제품을 세트포장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가격이 다를 수 있다”고 반박했다.
전국 최고 수준의 멜론을 취급하는 G마켓(고창 송이멜론) 관계자는 “멜론은 재배방법과 상품성 등에 따라 가격이 다르지만 올해는 잦은 비 때문에 당도가 예년에 비해 많이 떨어졌다”며 “브랜드에 따라 가격이 다르지만 올해 멜론은 품질차이가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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