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제주도 천연동굴 보존관리방안 연구 및 조사' 학술용역 중간보고회를 10월 1일 오후 3시 한라수목원 생태학습관 시청각실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제주도 천연동굴 보존관리방안 연구 및 조사' 학술용역사업은 문화재청의 지원으로 지난 5월 17일부터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용암동굴계의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보존관리 방안 마련을 위해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총 10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실시되고 있다.
이번 학술조사에서는 거문오름용암동굴계의 용암동굴들에 대한 동굴에 대한 진동 및 지하수 영향, 지표식생분포, 동굴 내 미생물 및 박쥐 등 총 5개 분야가 연구조사 중이다.
2019년 조사연구는 거문오름용암동굴계의 하류동굴계인 만장굴에서 용천동굴 까지 구간을 중심으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지하수와 국립생태원에서는 박쥐 등 5개 연구기관과 35명의 연구인력이 참여해 4개월 여 간 진행됐다.
또한 이번 중간보고회에서는 지하수, 진동, 식생, 박쥐, 미생물에 대한 현재까지의 현황조사 결과와 향후 추진계획이 보고될 예정이다.
특히 이 지역 지하수의 동굴 유출수 유동과 수질특성 평가를 위한 동굴별 주요 유출지점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동굴 유출수, 강수, 주변 지하수의 수질인자와 안정동위원소 조성 분석등 에 대한 결과보고와 동굴 주변에 25m의 깊이로 총 4공을 시추하고 지층구성과 동굴주변 암반상태, 동굴 내부에서의 진동측정 등 현재까지 진행상황과 향후 수행될 동굴진동영향평가 방안이 보고될 예정이다.
이어 이 지역 식생연구에서 조사된 340종의 식물 분포 확인 결과와 초음파 모니터링을 통해 윗산전굴, 만장굴 등 6개의 동굴에서 조사된 동굴성박쥐 관박쥐, 흰배윗수염박쥐 의 서식 에 대한 보고와 함께 각 용암동굴 내 위치별 미생물의 기재적 분포특성, 시료채취 현황 및 기초 시료분석 결과, 각 동굴 미생물의 관찰결과 등이 보고될 예정이다.
고길림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용암동굴의 장기적 보존관리의 과학적 근거와 기준을 마련하고 박쥐, 미생물과 같은 비지질학적 분야도 새롭게 연구 조사함으로써 제주 용암 동굴과 주변 생물계와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하고 그 가치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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