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27일 “모든 지자체는 1%라도 방역에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든 실행한다는 각오로 방역에 임해달라”며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경기도만의 상황이 아님을 강조했다.
국내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29일 현재 총 9건으로 이 가운데 5건이 강화에서 발생했지만 농식품부는 중점관리지역을 경기남부를 포함해 경북도와 맞붙은 강원남부까지 확대했다.
더욱이 29일 오전 충남 홍성군 광천읍의 한 돼지 사육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접수돼 만약 ASF로 최종 확진된다면 전국적으로 ASF가 확산할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 없기 떄문에 경북도 또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김현수 장관이 27일 세종청사 방역상황 점검회의에서 “여전히 농가 출입구 생석회 도포나 농장 출입제한 조치 등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지적한 것은 경북도 또한 방심하면 여지없이 뚫린다는 경고로 해석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8시까지 경기북부 10개 시군의 진출입차량 스티커를 발급한 사례가 없고 역학농가 6호의 검사결과가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지만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경북도는 지난 28일까지 취약 양돈농가 62호를 포함한 돼지농가 454호 3620두에 대한 예찰 정밀검사를 실시했고 돼지 관련 도축장 8개소의 방역관리를 강화하며 소독전담관 8명을 배치해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또 28일 기준 생석회 222톤과 소독약 13톤을 비축하고 있지만 예비비 3억5900만원으로 소독약품 지원과 정밀예찰 검사킷트 비용을 지원해 특히 도축장의 가축운반차량 흠뻑소독 및 생해체 검사에 철저를 기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전국 지자체에 “축제와 같은 일반행사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전파 가능성을 고려해 진행 여부를 판단하되 방역 매뉴얼을 준수해 철저한 방역이 이뤄지도록 조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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