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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가공스런 속도로 주식시장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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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가공스런 속도로 주식시장 점령

시가총액 1백60조원 42% 돌파, "50% 돌파도 시간문제"

국내 주식시장이 외국인들에 의해 급속히 장악되고 있다. 지난해 10월말 증권거래소 시장 시가총액 40%를 돌파한 외국인 보유비중은 3개월만에 42%대에 도달했으며, 이런 식으로 계속 가다간 외국인 보유비율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재경부, "이런 식으로 가면 50% 돌파도 시간문제"**

27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26일 현재 거래소시장의 전체 시가총액 3백82조6천1백84억5천6백만원 가운데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의 시가총액은 1백60조9천6백28억9천2백만원으로 42.07%를 차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새해 들어 26일까지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며 월별 순매수액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 3조8천6백42억원 어치를 사들여 지난 20일 41.77%로 전체시가총액 3백78조8천9백63억4천6백만원 중 외국인 보유 총액이 1백58조2천6백62억4천만원에서 순식간에 1백60조원을 돌파했다.

외국인 보유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40%대에 올라선 것은 지난해 10월29일로 당시 외국인은 전체 총액 3백29조9천9백65억8천4백만원 중 1백32조3백30억3천2백만원의 시가총액으로 40.01%를 차지했다.

금융시장을 개방하기 전인 지난 1991년 우리나라 증시에서의 외국계 보유비중은 0.69%에 불과했다. 그러던 것이 1997년 금융-외환위기를 계기로 금융시장이 전면개방되면서 2000년 8월 30%를 돌파하더니, 2002년말에는 35%를 넘어섰고, 지난해말에는 마침내 40% 벽마저 돌파했다. 21세기 들어 해마다 평균 5%포인트이상 보유비중이 높아진 셈이다.

재경부 고위관계자는 "국내투자가들은 증시를 외면하고 외국투자가들이 계속 주식을 사들이다 보면 외국인보유비율이 50%를 넘어서면서 경제주도권을 완전히 외국계로 넘기는 것도 시간문제일 것"으로 우려했다.

***원화절상 예상하며 뮤추얼펀드와 환투기자금 유입**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식시장의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는 외국인의 매수 자금은 주로 미국의 뮤추얼펀드 자금으로 파악하고 있다. 1월 들어 현재까지 유입된 전체 뮤추얼펀드 자금만 1백51억달러로 작년 월간 최대치였던 10월의 1백20억달러를 이미 넘어선 상태다.

뮤추얼펀드외에 일부 환투기자금도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향후 환율 전망을 불안케 하고 있다. 환투기자금이 국내증시에 몰려드는 것은 정부가 수출경기 지속을 위해 인위적으로 원화 환율을 저평가하는 정책을 취하고 있으나, 이같은 인위적 환율조작이 오래갈 수 없으며 원화환율이 절상기조로 돌아설 경우 주식투자익외에 환차익까지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으로 알려져 정부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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