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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 축하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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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 축하식 개최

24일 창원 마산합포구 오동동 문화광장에서

ⓒ창원시
경남 창원시는 24일 마산합포구 오동동 문화광장에서 시민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 축하식을 가졌다.

허 시장은 “희생자와 관련자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고, 민주, 인권, 평화의 부마민주항쟁 정신이 계승될 수 있도록 생활 속 작은 부분에서부터 시정을 펼쳐 ‘시민 속에 살아있는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축하식은 유신독재의 종식의 계기가 된 부마민주항쟁의 정신과 가치를 전 국민에게 알릴 수 있는 국가기념일 지정을 시민이 함께 공감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시 항쟁에 참여한 관련자와 유족을 격려하고 위안하기 위한 자리도 됐다.

행사는 허성무 창원시장의 기념사를 비롯해 송기인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 박성호 경상남도 행정부지사의 축하메시지 전달, 10월 16일 창원시에서 열리는 첫 국가기념식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이창재 총감독에게 위촉장 수여 등으로 진행됐다.

부마민주항쟁 정신계승을 위해 노력하고 특히 국가기념일 지정에 기여한 유공자(정성기, 윤원철, 남부희, 박영주, 정인권)들에게 표창패도 수여했다.

ⓒ창원시
특히 축하공연에는 지난 9월 5일 유일하게 부마민주항쟁 사망자로 인정된 고(故)유치준 씨를 애도하는 축시 낭송으로 시작됐다.

민중가수 ‘노래를 찾는 사람들, 정태춘&박은옥, 안치환’을 초청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부마민주항쟁이 40년이 지난 이제야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며 “창원, 부산시민들의 민주주의를 향한 간절한 염원과 뜨거운 열정이 우리의 오랜 꿈을 실현시켰다”고 말했다.

한편 부마민주항쟁은 유신독재 시기인 1979년 10월 16일 부산대학교에서 시작하여 10월 18일 경남대학교에서 일어나 유신체제의 종결에 결정적인 역할로 이 땅에 민주주의를 뿌리내리게 했다.

그동안 한국현대사 4대 민주화운동 중 유일하게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지 못했으나 지난 17일 국무회의에서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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