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이 '검찰 개혁에 대한 생각을 직접 듣겠다'며 일선 검사들에게 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조 장관은 24일 오전 '검찰 구성원들의 의견을 듣습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검사와 직원 등 검찰 구성원들에게 전했다.
조 장관은 지난 20일 의정부지검에서 진행된 첫 번째 '검사와의 대화'를 언급하며 "검사들과 직원들을 만나 솔직하고 다양한 의견들을 들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여러분들을 직접 만나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계속 들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평소 생각하는 검찰 제도 개선 방안이나 애로사항 등에 대해 이메일로 편안하게 이야기해 주시면 정책과 검찰 개혁에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다"며 "의견을 주신 분의 이메일 주소는 업무 담당자 외에는 볼 수 없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모두 삭제돼 비실명 처리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쁜 업무 중에 또 다른 고민을 보태는 것은 아닌지 걱정도 되지만, 여러분께서 제안해 주신 의견이 국민을 위한 검찰 개혁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점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는 조 장관이 오는 25일 대전지검 천안지청에서 두 번째 '검사와의 대화'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또 법무·검찰 개혁에 관한 국민의 의견을 받을 계획이다. 법무부 홈페이지 '열린 장관실'에 신설된 '국민 제안'에 의견을 제안하면 된다. 접수된 국민 제안은 조만간 발족될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에서 안건으로 건의,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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