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이 지난 2016년부터 3년 동안 학생 수 대비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를 분석한 결과 경남은 초등학생 10만 명당 9.6명으로 최고 낮은 수치였다고 23일 밝혔다.
이어 충남이 11.1명으로 다음 순이었으며 경기 13.2명, 경북 13.5명, 강원 14.5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사고 건수가 많은 경우는 31.7명이었으며, 20명 이상도 6개 지역이나 됐다.
또, 스쿨존 내 교통사고 발생건수도 2017년 20건에서 2018년 15건으로 줄었고, 올해도 15건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 같은 교통사고 발생건수 감소와 사망건수 ‘0’의 지속은 ‘안전가방덮개’ 착용 의무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2017년 6월부터 도내 초등학교 6곳을 대상으로 안전가방덮개 착용을 시범적으로 실시해 85%의 만족도를 얻었고, 그해 10월부터 도내 520개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스쿨존에서 착용을 의무화했다.
이후 착용 학년을 점차 확대해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보급했으며, 올해부터는 유치원생들까지 늘려 지급했다. 안전가방덮개는 형광물질과 방수천으로 제작돼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을 주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기존에 보급해온 안전가방덮개의 기능을 보완하고, 내년부터는 안심우산도 보급하는 등 다양한 안전사고 예방 정책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달 개원한 진주 안전체험교육원을 계기로 스쿨존 내 사고 등 안전사고 예방 정책을 더욱 힘차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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