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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간염 비상] 충청권 인구 10만 명 당 감염률 전국 평균보다 최대 5.2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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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간염 비상] 충청권 인구 10만 명 당 감염률 전국 평균보다 최대 5.2배 높아

충청권 감염자 4863명…대전 5.24배, 세종 4.16배, 충남·북 2.00배

▲A형간염 예방수칙 포스터. ⓒ질병관리본부

최근 A형 간염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의 인구 10만 명 당 감염률이 전국 평균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 지역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올해 충청권 인구 10만 명당 A형간염 발생률은 대전 153.53, 세종 121.84, 충북 58.62, 충남 58.54로, 전국 평균치 29.29보다 적게는 2배, 많게는 5.2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 감염자 총 4863명


대전시의 A형 간염 감염자는 25일 기준으로 동구 320명, 중구 459명, 서구 818명, 유성구 398명, 대덕구 334명으로 총 2329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충북에서는 청주 상당구 58명, 흥덕구 134명, 서원구 67명, 청원구 82명, 충주 85명, 제천 29명, 옥천 122명, 괴산 31명, 보은 63명, 영동 56명, 음성 82명 증평 30명, 진천 90명, 단양 1명 등 930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충남은 1242명, 세종 362명 등 모두 4863명이 A형 간염 감염자로 밝혀졌다. 충남지역에서 올해 발생한 A형 간염 감염자수 1242명은 지난에 같은 기간의 168명에 비해 7배 이상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보건당국의 대응


충청권 4개 시·도 주민들의 감염률이 전국 최고 수준을 보임에 따라 각 시·도 보건당국은 치료와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충북의 경우 감염자는 병원이나 자가 격리 중이며 감염자와 접촉한 자는 보건소에서 무료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옥천 등 많은 감염자가 발생한 6개 군지역에서는 1회 8만 원대의 접종비를 3만 5000원에 받을 수 있도록 예산을 투입해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형 간염은 황달 등의 증상으로 인해 간수치가 올라갔을 때 힘들지만 치사율이 높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충남도도 현재 감염이 확진 된 환자들을 각 지역병원에서 격리 치료하는 한편 수시로 감염자를 파악하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 19일 A형 간염 대응을 위해 질병관리본부,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 등 유관기관 회의를 개최하고 환자 증가 차단을 위한 심층역학조사 및 접촉자 예방접종과 시민홍보 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세종시는 최근 발생한 A형간염 환자 중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환자 4명이 공통으로 이용한 음식점에서 시료를 채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조개젓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를 확인했다.


이에 따라 시는 해당 식당에서 제공·보관 중이던 조개젓을 전량 수거해 폐기하고 조개젓의 유통경로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해당 음식점에서는 현재까지 추가환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역학적 연관성 있는 환자가 추가로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접촉자 관리에 철저를 기한다는 방침이다.



발병 원인 및 예방법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7월26일 중국에서 수입된 조개젓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관련 조개젓 유통경로 조사 및 해당 조개젓을 회수·폐기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A형 간염에 걸릴 경우 발열, 오한, 오심, 구토, 황달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의심 증상이 있을 시에는 즉시 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하고, A형 간염 환자와 접촉하거나 A형 간염 바이러스 오염 식품을 섭취한 경우 2주 이내 예방접종을 받으면 A형 간염 발생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예방을 위해서는 끓인 물 마시기, 음식 익혀먹기, 위생적인 조리과정 준수, 올바른 손씻기 등 A형간염 예방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특히 A형 간염에 걸린 적이 없거나 A형 간염 면역이 없는 경우 6∼12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해 면역력을 키울 수 있다며 예방접종을 할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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