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타파'의 직접 영향권에 접어든 통영 거제 등 남해안에도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거제와 부산을 잇는 거가대교는 22일 오전 11시부터 전면 통제되고 있다.
22일 오후 8시 현재까지 경남지역에 내린 누적강수량은 거제 266밀리미터, 남해 210밀리미터, 산청 198밀리미터, 함양 181밀리미터가 내렸다,
통영 거제 등 경남 남해안은 밤 9시부터 직접적인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들어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매우 높은 파도가 해안가와 방파제를 넘을 수 있어 해안가 저지대 침수와 시설물 관리, 안전사고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경은 통영 거제 등 항구에 피항 중인 어선들의 결박 줄을 강화하고 비로 인한 어선 침몰 등의 위험에 대비해 갑호비상 상태에 준하는 대응태세를 갖추고 있다.
경남 고성군 회화면에서는 주택 벽으로 나무가 쓰러지고 김해에서는 돌풍으로 아파트 유리가 파손되거나 에어컨 실외기가 날아가는 사고도 잇따랐다.
거제시 남부면 해금강태마박물관의 옥상 구조물이 강풍에 날아갔으며 사등면 한 주택의 함석지붕이 날아가기도 했다. 도로변 버스정류장 표지판과 해안가에 세워둔 입간판들이 날아가거나 주택 담벼락이 무너지기도 했다.
오후 5시 58분에는 사천시 동금동 한전 인근을 지나던 행인이 지붕 판넬이 추락하면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남소방본부는 119수보대와 특수구조단, 수방장비 등을 이용해 태풍피해 및 복구에 나서고 있다.
태풍 '타파'는 23일 오전까지 최대 250밀리미터의 비를 더 뿌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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