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호 태풍 ‘타파(TAPAH)’의 영향으로 충청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별다른 피해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청주국제공항의 국내선이 전면 결항되고 충남 서부지역 도서로 연결되는 배편이 결항되면서 주말여행을 계획했던 시민들과 해당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청주기상지청은 22일 오후 3시를 기해 영동과 옥천 등 충북 남부지역에 태풍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날 정오 기준 도내 주요지역 강수량은 영동 가곡 112.0㎜, 추풍령 103.9㎜, 옥천 88.5㎜, 보은 83.0㎜, 청주 70.6㎜, 증평 64.5㎜, 괴산 61.0㎜, 진천 60.0㎜, 음성 56.0㎜, 충주 53.4㎜, 단양 51.5㎜, 제천 50.5㎜ 등이다.
충북도 재난상황실 관계자는 “현재까지 특별한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으나 오늘밤이 태풍 고비가 될 것으로 예보돼 긴장하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청주시는 전날 오후 8시부터 안전을 위해 무심천 하상도로를 통제했다.
또한 제주도가 태풍영향권에 들면서 청주국제공항에서의 비행기 결항이 속출했다.
청주국제공항 관계자는 “오늘 오후 5시까지 국내선 전편이 결항이다. 이후 상황도 태풍의 영향에 따라 잘라질 것”이라며 “국제선은 정상 운항중”이러고 전했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22일 밤까지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고, 충북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곳은 100㎜ 이상의 비가 추가로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충남 남부와 북부 해상 풍랑주의보
제 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충남지역은 22일 현재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충남 서천군, 계룡시, 부여군, 금산군, 논산시, 공주시 등 6개시군에 태풍주의보를 내렸다.
이밖에 당진시, 홍성군, 보령시, 서산시, 태안군, 예산군, 청양군, 아산시, 천안시 등 충남의 나머지 9개 시군에는 같은 시각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이후 이날 정오까지 강수량은 충남 금산 103.5㎜,계룡 95.0㎜, 부여 84.0㎜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또 최대 풍속은 예산 원효봉이 초속 23.4m, 계룡산 21.4m, 북격렬비열도가 19.9m에 달했다.
충남 남부 앞바다와 충남 북부 앞바다는 평수구역까지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이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내일(23일)오전까지 조업과 항해 등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부터 충남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서도 서해안 지역 3곳의 수산물 축제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이날 보령시 무창포해수욕장에서는 '신비의 바닷길 무창포 대하·전어 축제'가, 서천군 홍원항에서는 '자연산 전어·꽃게 축제', 태안군 안면읍 백사장항에서도 '안면도 백사장 대하 축제'가 각각 열렸다.
대전·세종 대체로 평온
대전지역은 제17호 태풍 타파(TAPAH)로 인한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역별 강우량은 오후 2시26분 기준 유성구 70㎜, 동구 91㎜, 중구 79㎜, 대덕구 100㎜ 등으로 관측됐다.
세종 지역은 오후 3시20분 현재 한솔동 69㎜의 강수량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소정면 48㎜, 전의면 46㎜, 전동면 45㎜, 조치원읍 46㎜, 연서면 49㎜, 연동면 52㎜, 연기면 53㎜, 부강연 58㎜, 장군면 63㎜, 금남면 64㎜, , 시청 55㎜ 등 타 지역에 비해 적은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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