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길따라 전설따라 행복따라’…황지연못 황부자 며느리축제 눈길

오는 27~29일 태백 황지연못 일원서

낙동강 1300리 발원지 태백 황지연못에서 연못에 얽힌 전설을 모티브로 한 축제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태백시에 따르면 ‘제1회 태백 황지연못 황부자 며느리축제’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황지연못과 황지천 복원물길, 며느리공원, 중앙로 일원에서 ‘물길따라, 전설따라, 행복따라’를 주제로 개최된다고 밝혔다.

황부자며느리축제위원회(회장 전영수)는 전국 유일의 며느리 축제와 황지연못 전설을 발원지 문화와 연계한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발전시켜 향후 전국 규모의 축제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21세기 선비할아버지로 알려진 김일명 훈장이 지난 17일 황지연못에서 부채를 들고 무예시범을 보이고 있다. ⓒ프레시안

이를 위해 황지연못과 문화광장에서는 황부자 전설을 테마로 한 마당극과 전통 혼례식, 황부자 며느리 친정 가는길 퍼포먼스, 황지연못 수호신 탈마당극이 펼쳐진다.

특히 낙동강 1300리 첫 물길에 소망지를 띄우고, 맨손으로 장어를 잡는 행사도 마련되고 황대감 어르신배 장기대회와 제1회 전국 통기타 경연대회, 강원도 주부가요제도 준비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또한 황부자 며느리공원에서는 본적산 황부자 며느리 친정가는 둘레길의 매력을 알아보는 걷기 행사가 진행된다.

이밖에 며느리 쇼핑 프리마켓, 세계 며느리 의상 체험, 황부자‧며느리 따라하기, 야시장이 축제기간 내내 열린다.

황부자 며느리축제위원회 관계자는 “며느리 뿐 아니라 온가족이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마련하기 위해 볼거리와 체험거리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관광객과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축제에는 ‘21세기 선비 할아버지’로 알려진 김일명 공재서당 훈장이 개막행사에 특별 출연해 서예 퍼포먼스와 황부자 며느리축제를 축하하는 축시, 무예 시범 등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이번 축제의 개막식과 축하공연은 28일 오후 4시 30분 태백문화광장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