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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역 철도옹벽 붕괴위험 ‘보수 책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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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역 철도옹벽 붕괴위험 ‘보수 책임’ 논란

코레일 ‘시설공단태백시 협의 처리’, 시설공단 ‘태백시 책임’

강원 태백시 황지동 태백역 인근 옹벽의 붕괴위험에 대해 철도관련 기관에서 태백시에 보수책임을 전가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태백시에 따르면 지난 2004년 태백역~국민은행 구간에 2차선 도로개설공사를 하면서 태백역 인근 공한지에 주차장 조성과 동시에 당시 철도청 소유 부지언덕에 태백시가 옹벽을 설치했다.

태백시는 320미터의 도로를 개설하면서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개인부지는 매입하고 철도부지는 당시 철도청의 협조를 받아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고 안전차원에서 주차장 언덕에 옹벽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백역 인근 공영주차장 옹벽이 전도현상으로 주차장 방향으로 25센티미터 가량 기울어져 붕괴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프레시안

지난 7월 말 공영주차장 인근 옹벽 20미터 가량이 주차장 방향으로 밀려나는 전도현상이 태백시에 의해 발견되면서 안전대책 강구를 위해 태백시는 코레일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옹벽붕괴위험 사실을 통보했다.

태백시 관계자는 “지난 8월 8일 코레일과 철도공단에 태백역 인근 옹벽붕괴위험을 알리면서 보수공사를 요청했다”며 “지난 5일과 11일 코레일과 철도공단에서 회신이 왔지만 보수공사에 대한 언급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코레일은 철도공단과 태백시가 신속하게 협의해 보강공사를 하라는 입장”이라며 “반면 시설공단은 붕괴위험 옹벽이 태백시 소관시설로 확인되기 때문에 보강책임은 태백시에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태백역 인근 옹벽붕괴로 인한 보수공사에 대해 코레일과 철도공단에서 보수공사를 태백시에 전가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면서 태백시는 황당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태백시 관계자는 “최초 옹벽설치 공사는 태백시가 했지만 옹벽시설 사용은 태백역을 관할하는 코레일”이라며 “코레일과 철도공단은 옹벽 보강공사를 태백시에서 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어 이에 반하는 공문을 추가로 보내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코레일 관계자는 “붕괴위험이 높은 태백역 인근 옹벽은 철도공단과 태백시가 협의해 처리하는 것이 맞다는 판단”이라며 “태백시가 옹벽을 설치했고 주차장도 태백시가 사용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고 반박했다.


▲태백역 인근 주차장 옹벽이 붕괴위험을 보이자 태백역은 출입통제 안내문을 부착해 놓고 있다. ⓒ프레시안

한편 문제의 철도역 인근 공영주차장 부지의 약 70% 가량은 태백역 부지이고 옹벽은 100% 태백역 소유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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