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관련, 모든 자원을 동원해 확산방지에 나서 줄 것을 지시했다.
김용 경기도 대변인은 17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파주 돼지농장 발생 현황과 도 및 시‧군 방역 대책'을 발표했다. 경기도는 상황실과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24시간 비상 관리체계에 돌입했다. 또한 가축 질병 위기 대응 매뉴얼 및 'ASF 긴급행동지침'에 따른 기관별 방역 조치를 실시하는 등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총리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현황을 점검하고, 경기도와 31개 시군과의 긴급회의를 통해 긴밀한 협조도 당부드렸다"며 "이것만으로 안심할 수는 없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치명적인 전염병이기 때문에 사안의 심각성을 느끼고 물샐 틈 없이 매뉴얼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앞으로 타 지역의 확산방지를 위해 꼼꼼한 현장방역과 철저한 예찰검사로 과하다 싶을 정도의 강력한 대응을 계속하겠다"며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는 사태가 오지 않도록 최대치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ASF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오전 6시 30분을 기해 48시간 동안 전국 돼지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출입 차량 등을 대상으로 가축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경기도는 24시간 이내 발생농장 반경 500m 이내 2450두를 살처분하고, 방역대 3km 이내에 농가는 없으나 예방차원에서 발생 농장 가족이 운영하는 20km 인근 2개 농장 2250두를 살처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방역대 내 통제초소 5곳과 거점소독시설 3곳을 24시간 운영하고, 발생농장 방문 차량과 역학관련농장 임상예찰 및 정밀검사를 실시해 추적 관찰하는 한편 발생권역(파주시) 전 양돈농가의 이동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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