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의 자랑 무형문화재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된다.
전주시는 오는 24일부터 10월 14일까지 전통의 혼과 무형유산을 보존·계승하기 위해 힘써온 무형문화재의 공연과 전시 등으로 꾸며진 '2019 전주시 무형문화재 공개행사'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전주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무형문화재를 보유한 도시로, 국립무형유산원도 위치해 세계적인 무형유산도시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 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시민들에게 무형문화재 보유종목을 공개함으로써 무형문화유산의 보존과 발전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준비됐다.
행사는 소리문화관에서 진행되는 예능보유자들의 공연인 '나의전설 우리의 전설'과 경기전 어진박물관에서 펼쳐지는 기능보유자들의 전시행사인 '명장의 손'으로 각각 나뉘어 진행된다.
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첫날인 오는 24일 오후 1시 30분 전주소리문화관에서 무형유산을 계승하기 위해 수십 년간 애써온 무형문화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기념식으로 문을 연다.
이어 예능보유자의 공연인 '나의전설 우리의 전설'이 오는 27일까지 나흘간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 17명과 2개 단체가 참여해 다채로운 공연으로 재능을 뽐낼 예정이다.
공연에 참여하는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는 △이옥희(심청가) △최선(호남살풀이춤) △문정근(전라삼현승무) △조소녀(춘향가) △김무철(한량춤) △성준숙(적벽가) △왕기석(수궁가) △이길주(호남산조춤) △오종수(시조창) △김영희(시조창) △이선수(가곡) △지성자(가야금산조) △박애숙(가야금병창) △김소영(수궁가) △전라삼현육각·전태준 △영산작법 △김광숙(교방무) △조용안(판소리장단) 등이다.
또한 어진박물관에서서는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22명이 참여하는 작품전시회가 △1부(25일~30일) △2부(10월 2일~7일) △3부(10월 9일~14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번 작품 전시회에서는 △조정형(향토술담그기) △고수환(악기장) △이의식(옻칠장) △최동식(악기장) △김재중(소목장) △신우순(단청장) △김년임(전통음식) △이종덕(방짜유기장) △윤규상(우산장) △최종순(악기장) △최대규(전주나전장) △이신입(전주낙죽장) △곽종찬(모필장) △엄재수(선자장) △유배근(한지발장) △방화선(선자장) △김종연(민속목조각장) △김혜미자(색지공예) △김선애(지승장) △변경환(배첩장) △김한일(야장) △박계호(선자장) 등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가 수십 년 고집과 정성으로 이어온 무형문화재 작품과 제작에 쓰는 도구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무형문화는 선조들의 삶이 담겨 있는 문화유산으로, 오랜 시간동안 그 뜻을 잇기 위해 많은 무형문화재들이 노력하고 있다"면서 "전통문화도시 전주의 무형문화재를 선보이는 뜻깊은 행사에 시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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