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보수 언론의 보도에 대해 발끈했다.
홍 전 대표는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나경원 사퇴를 촉구한 것을 마치 당내 비주류 투쟁으로 보도하면서 마치 개인적인 감정 운운하는 어느 보수 언론을 보니 참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내가 개인적인 감정으로 움직이는 사람이냐? 나는 대한민국을 보고 정치하는 사람"이라며 "한국 최고 언론을 자부하는 신문이 고작 그 수준이냐"라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계파를 만들면 주류가 되고 헌법원칙에 입각해 계파를 만들지 않으면 비주류인가. 보수.우파 기득권 연대에 합류하지 않으면 비주류인가"라며 "나는 한국 보수 우파 정당의 주류이지 비주류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일천한 경험의 기자를 내세워 정치적 식견없이 함부로 써대는 글은 그 언론의 수준을 떨어트린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아무리 나와 과거 악연이 있는 언론이지만 이제부터라도 품위를 지켜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니들은 2006년 서울시장 경선때부터 늘 나한테 그렇게 해도 그래도 나는 그 신문 40년 구독자"라고 했다.
홍 전 대표가 지칭한 언론은 <조선일보>인 것으로 보인다.
<조선일보>는 전날 홍 전 대표가 나경원 원내대표 퇴진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홍 전 대표가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두고 한국당 지도부에 맞선 비주류 투쟁을 모색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홍 전 대표가 나 원내대표와 악연이 있다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홍 전 대표는 과거 한나라당 시절은 물론 한국당 당대표로 있을 때도 나 원내대표와 불편한 관계였다"고도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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