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은 10일 성명서를 내고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목 파쇄작업장 관리가 너무 엉망이다"고 이같이 지적했다.
즉 노지에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훈증처리 과정에서 사용한 피복 방수포와 포대, 농약병 수백 개가 방치되어 있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이 물품들이 방치돼 있는 곳 바로 옆에는 신천천의 물이 흐르고 있고 이 하천의 물은 낙동강으로 유입되기에 더욱 우려스럽다는 것이다.
이들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목 파쇄작업장 노지에 훈증 때 사용한 후 방치되어 있는 피복제에는 2016년 제조라는 문구만 있고 훈증시 필수적으로 기입해야 할 일련번호, 작업일, 작업자, 처리약품, GPS 등 필수표기 사항이 기재되어 있지 않다"고 비난을 쏟아냈다.
면서 이들은 "농약병 뒷면에는 사용한 후 농약용기 수집장에 버려야 함을 명시해 놓았고 빗물에 씻겨 직접 흘러 들어갈 우려가 있는 지역에서는 사용하지 말라는 문구가 있음에도 이처럼 노지에 방치해두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공분했다.
이들은 "보다 큰 문제는 실질적으로 소나무재선충병은 완전한 방제가 어렵기에 방제를 위해 훈증처리·항공방제·파쇄 등의 작업을 매년 반복하게 될 것이라는데 있다"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현재와 같이 항공방제·훈증처리 등의 화학적 방제로 농약을 살포하면서 제대로 된 관리를 하지 않는다면 산림과 토양, 하천 등에 2차오염을 일으켜서 더욱 황폐한 국토가 될 것이다"고 비난했다.
특히 매년 수백억의 예산을 투입하면서도 관리부실로 인해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른바 소나무재선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 제정이 뒤따라야 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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