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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안전실종?’…태백역 옹벽 붕괴위험 ‘책임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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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안전실종?’…태백역 옹벽 붕괴위험 ‘책임논란’

태백역 인근 공영주차장 옹벽 20미터 '전도현상'

강원 태백시 황지동 태백역 인근 옹벽에 심한 전도현상이 생기면서 붕괴위험이 높아지고 있지만 1개월 이상 방치되면서 시민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11일 태백시에 따르면 지난 2004년 태백역~국민은행 구간에 320미터 2차선 도로개설공사를 하면서 태백역 인근 공한지에 주차장 조성과 동시에 당시 철도청 소유 부지언덕에 옹벽을 설치했다.

당시 태백시는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개인부지는 매입하고 무허가 주택은 철거를 통해 주차장을 조성하고 안전차원에서 당시 철도청과 혐의를 거쳐 주차장 언덕에 콘크리트 옹벽을 설치한 것이라고 밝혔다.

▲11일 태백역 인근 공영주차장 옹벽이 상부의 압력을 심하게 받아 20센티미터 가량 옹벽이 전도현상을 보이고 있다. ⓒ프레시안

그러나 지난 7월 말 공영주차장 인근 철도부지에 설치한 옹벽 인근 도로의 지반함몰로 인한 옹벽 20미터 일대가 주차장 방향으로 밀려나는 전도현상이 태백시에 의해 발견되었다.

태백시는 지난 8월 8일 옹벽부지 소유주인 태백역을 비롯해, 코레일,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 등에 옹벽붕괴 위험사실을 알리고 안전진단과 보강공사를 요청했지만 책임소재를 놓고 공방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백역은 이달 초 태백역 인근 옹벽이 붕괴위험에 노출되자 차량과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하는 안내문을 부착해 놓고 있다. ⓒ프레시안

11일 프레시안 취재진이 태백시의 협조를 얻어 현장 확인결과 붕괴위험이 높은 옹벽상단 철도부지 아스콘 포장도로에 20센티미터 가량 함몰 및 침하된 현장이 곳곳에서 목격되었다.

특히 코레일소속 안전부서 직원들이 지난 5일 현장조사를 한 뒤 철도시설관리공단에 공문을 보내 태백시와 협의를 해서 옹벽붕괴 위험문제를 대처하도록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태백시 관계자는 “지난 7월 말 태백역 인근 공영주차장 옹벽에 전도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목격하고 철도시설관리공단에 긴급보수를 요청했지만 태백시와 협의를 거쳐 보수하라는 연락을 한 것으로 안다”며 "지난 5일부터 주차장 출입차단봉 설치와 안내현수막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11일 태백시 관계자가 태백역 인근 공영주차장 옹벽에 붕괴위험지역을 설명하고 있다. ⓒ프레시안

또 “지난 2004년 주차장을 조성하면서 안전을 위해 태백시가 태백역의 협조를 구해 옹벽을 조성했지만 옹벽은 태백역 소유”라며 “옹벽 붕괴원인은 태백역 부지의 도로함몰 등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2004년은 철도청에서 철도시설공단으로 이관되면서 관련 서류를 찾고 있다”며 “서류확인 후 보강공사와 원인분석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1일 태백역 인근 공영주차장 옹벽 붕괴위험의 상부에 위치한 태백역 도로에 20센티미터 가량 발생한 지반침하현장을 지적하고 있다. ⓒ프레시안

한편 태백역은 옹벽붕괴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이달 초부터 차량과 주민통행을 차단하는 안내문과 차단기를 설치해 놓고 있다.

그러나 안전진단과 보강공사는 철도시설공단과 태백시의 협의지연 등으로 추석연휴기간에는 주민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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