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2023년 전국체전 개최를 기회로 도시 품격을 한 단계 더 높이기 위한 다양한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먼저 시는 전국체전 주경기장이 될 김해종합운동장을 비롯한 4개 권역별 12곳 공공체육시설 건립으로 도시 균형 발전을 꾀하고 있다.
김해종합운동장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5만3555㎡, 1만5000여 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된다.
체전 후에는 문화센터·키즈카페·북카페 같은 문화시설과 피트니스·스피닝·클라이밍·볼링·탁구장 같은 생활체육시설을 갖춘 영남권 최고 수준의 스포츠문화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설계단계에서부터 태양광을 활용한 친환경에너지타운으로 조성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권역별 생활밀착형 공공체육시설은 ▲동부권 활천동체육관 ▲중부권 내외동체육관 ▲서부권 율하체육공원 ▲북부권 진영스포츠센터 등 4곳 권역별로 12개 시설을 인구 증가 추이와 시민 이용도, 선호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균형 배치한다.
이와 함께 공공스포츠클럽 운영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운동하고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의 장을 마련해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을 조화롭게 발전시킬 계획이다.
현 김해운동장은 체전 후에 K리그 최고 수준의 축구전용구장으로 조성해 박창선 등 지역 유명 축구선수의 축구센터로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이외에도 음악회·야외 영화관·어린이날 행사 등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체전 후에도 전국단위 체육행사가 연이어 열린다.
1만5000여 명이 참여하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비롯해 2024년에는 2만여 명이 참여하는 전국소년체전과 8000여 명이 참여하는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열린다.
2025년에는 3만여 명이 참여하는 전국생활대축전 등 전국 규모의 체육행사가 잇따라 개최된다.
경남발전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3년 동안 대회 참가를 위해 김해를 찾는 10만명 이상의 방문객에 의해 숙박·음식점 등 50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60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게다가 김해시 대외 이미지 개선과 도시 경쟁력 강화, 동·하계 전지훈련지 입지 구축에 따른 스포츠 마케팅 효과 등 총 2700억 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시는 전국체전 개최도시로서 역량 강화와 종목 저변 확대를 위해 지난 3년간 하키·축구·태권도 등 15개 종목 43개의 전국 규모의 대회를 개최해 총 83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둬들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시는 앞으로 보다 내실 있는 스포츠 마케팅을 위해 시는 매년 관례적으로 개최하던 대회에서 탈피해 숙박·음식·지역관광 연계 등으로 스포츠 마케팅 효과가 큰 대회를 개최하기 위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할 방침이다.
나아가 국제대회 유치에도 적극 발 벗고 나설 방침이다.
허성곤 시장은 "'2000년 김해왕도'를 다시 한 번 재건(再建)하는데 일조하겠다"며 "1달러 체육사업에 투자할 경우 3달러의 의료비 절감 효과가 있다고 할 정도로 최고의 복지가 스포츠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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