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청문회 이후 반대가 찬성 12%p 앞질러

청문회 이후 첫 여론조사...의혹 해소 안 됐다 59%, 해소됐다 33%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이후 첫 여론조사에서 임명 반대 의견이 49%, 찬성 의견이 37%으로 찬반 격차가 두 자릿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가 조 후보자 청문회 다음 날인 7일 하루 동안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조 후보자 임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8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모르겠다'는 응답은 14%였다.

청문회 직전인 5일 다른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반대 여론이 찬성 여론을 16%p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청문회가 여론에 큰 반전을 가져오지는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6일 열린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자정이 조금 넘어 끝났고, 직후 조 후보자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불구속 기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청문회로 조 후보자 관련 의혹이 해소됐냐는 설문에는 '해소되지 않았다'는 응답이 59%로, '해소됐다' 응답률 33%보다 높았다. '모르겠다'는 답변은 8%였다.

진보층에서는 임명 찬성 66%로 반대(26%)보다 우세한 반면, 보수층에서는 임명 반대가 75%로 찬성(14%)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중도층에서는 반대 응답이 52%로 찬성(27%)보다 우세했다.

조 후보자가 임명된 후 현재 검찰의 수사가 공정하게 이뤄질지에 대한 설문에는 '공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응답률이 49%로 '공정할 것'이라고 답한 36%보다 우세했다. '모르겠다'라고 답한 비율은 15% 였다.

이번 조사는 KBS <일요진단 라이브> 의뢰로 이뤄졌으며, 웹 조사(휴대전화 등 활용)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조사 요청 대비 12.4%, 조사 참여 대비 90.8%다.